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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추천

지워지는 3색 볼펜 Frixion by PILOT - 필기구, 사무용품, 학용품 추천

드럼블입니다.

공장에서 배관 또는 설비를 스케치하거나 노트에 일간 이슈들을 정리할 때, 

연필이나 샤프를 쓰게 되면, 나중에는 글씨가 옅어지기도 하고 반대편 종이에 묻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워지는 볼펜"을 찾아 나섰습니다.

Pilot(파이롯트)사의 frixtion(프릭션)입니다.

네.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한 미츠비시 pure-malt 펜에 이어, 또 made in japan입니다.

저도 정말 진짜 레알 이왕이면 한국산 쓰고 싶은데, 이 필기구 쪽에는 이상하리만치

품질 좋은 한국산을 찾아보기가 힙듭니다. 이게 엄청난 기술은 아닐 텐데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걸 판매하는 접근 쉬운 브랜드가 없는 지 알 수가 없네요...

 

아무튼, 이 볼펜이 지워지는 원리는 볼펜 끝에 지우개(?)역할의 플라스틱(?)이 종이에

비벼지면서 그 열로 인해 종이에 적인 볼펜 잉크가 지워진다고 합니다.

잉크가 다른 볼펜들과는 좀 다른 모양이에요. 

 

그럼 한번 지워봅시다.

신기하게도 잘 지워집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흔적이 아예 감쪽같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평소 필기 습관이 종이에 펜을 강하게 눌러쓰지 않고, 잉크가 완전히 마른 후 

지우는 습관을 갖는다면 아마 거의 흔적없이 지울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번엔 지우개를 대봤습니다.

다행히 안지워집니다ㅋㅋ

프릭션 펜에 달린 지우개로 다른 볼펜 쓴 걸 지워봤는데, 그것도 안 지워집니다.

지워지는 볼펜의 효과는 프릭션 펜의 잉크와 지우개, 이 둘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효과로 보이네요.

 

프릭션 펜의 잉크나 지우개는 별도로 구매하여 리필이 가능합니다.

저는 처음 펜을 살 때 지우개만 여분으로 사뒀습니다.

 

이 펜의 가격은 3색 펜이 약 4천 원대, 4색 펜이 약 7천 원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는 않죠?

글씨 굵기 종류는 0.38mm와 0.5mm가 있는데, 저는 얇고 깔끔한 걸 좋아해서

0.38mm로 사용 중입니다.

 

지워지는 볼펜이 신기하다 보니 가벼운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지인들에게 가볍게 선물할 걸 찾으신다면 요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