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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추천

군산, 가볼 만한 카페 추천 - 드르쿰다 from 제주

드럼블입니다.

어제 아이들이 낮잠을 너무 늦게까지 자버려서 밤잠도 늦어질 것 같았습니다.

강제로 육아 야근을 하게 되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나갔다 오자!'로 와이프와 합의를

했지요.

그래서 어제 밤에 가족들과 군산에 새로 생긴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바로, '드르쿰다'라는 특이한 이름의 카페였습니다.

 

원래는 '궁전꽃게장'이라는 간장게장이 메인인 음식점 건물이었는데, 

그 건물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입간판에 써 있는 걸 보니, 제주도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 카페인 모양입니다.

Coffee & Pub이라고 써 있듯이, 커피뿐 아니라 맥주나 피자 등 간단한 주류와 음식도

판매되고 있네요.

 

특이한 점은, 얼핏보면 컨셉이 뭔지 모를 정도로 테이블이나 의자 구성이

굉장히 다채로웠고, 내부에 인테리어도 굉장히 특이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맨 위 사진에 오토바이는 혼다꺼더라고요. 이쁘죠.  하아.... 타고 싶네요 진짜. 오토바이...

아, 다른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 사진은 다 못 찍었는데, 

1층에는 작은 침대도 있었고요, 3층까지도 사용 가능해 보였습니다.

3층은 못 올라가봤는데, 2층까지는 1층과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카페 건물 앞 정원(?)은 꽤 넓게 조명도 잘해놨습니다.

물도 있고, 아이들 놀으라고 특이한 자전거도 있네요. 제주도에서 물 건너온 카페답게

현무암들이 눈에 띄네요. 진짜 현무암인가.... 만져보니 딱딱하긴 합니다.

아, 저 원형 자전거는 왠만한 애들 혼자는 페달 아무리 밟아도 안 굴러가니까, 

부모님들은 어느정도 마음에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었는데, 신맛은 거의 없고 씁쓸한 맛이 강한 아메리카노네요.

첫째 딸이 마실 딸기우유도 주문했는데, 담아져 나온 병이 이쁘더라고요. 

고구마 케이크는 고구마 맛이었습니다. 다해서 총 4종류 먹어봤는데, 맛은 다 중간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카페를 엄청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닙니다만, 군산 도심에서 볼 수 없던 카페의 모습이라서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데려가려면 저녁이 좋겠어요. 조명이 이쁩니다.

근처에서 회식을 한다면, 2차로 들러서 간단히 피맥하면 좋을 것 같은 카페였습니다.

 

뒷 짐 지는 걸 어디서 보고 따라하는지....ㅋ

 

군산에 사시거나 관광 오시는 분들이 저녁에 한번쯤은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