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블입니다.
일요일에 아이들을 데리고 군산 야미도에 다녀왔습니다. 일기예보에선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가니 햇빛이 쨍쨍.
집에서 차로 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가끔 한 번씩 갑니다.
새만금에 걸쳐있는 많은 섬들 중에서 굳이 야미도를 가는 이유는,
가는 길이 새만금이라서 운전이 지루하지 않고, 산책하기 좋고 낚시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새만금 길을 타고 야미도로 들어가서 야미도 선착장을
지나친 바로 초입에 "커피 내리는 집"이라는 조그마한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커피 사 가지고 산책하면 정말 좋습니다. 커피가 꽤 맛있습니다.
이 카페를 기준으로 앞뒤쪽 길을 살펴보시면 주차공간이 있으니 이 근처에 주차를
하시면 되겠어요.
조금 더 안쪽으로 가보시면 차 한 대 지나가는 일차선 도로만한 길로 바뀌는데,
이 좁은 길 안쪽에도 드문드문 차 한대 정도는 주차할 공간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 안쪽에는 낚시 오신 분들이 이미 차를 다 대놓으셨을 것이므로,
그 안쪽까지는 굳이 차를 끌고 들어가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잘못하면 후진으로
그 좁고 구불구불한 해안길을 빠져나와야 하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항상 저 자리에 있던 댕댕이가 부표(?)를 침대 삼에 자고 있네요.
다리가 불편해 보이는 건, 저만 그런가요?
초입에도 낚시하시는 분들이 보이시네요.
운 좋게 물때도 알맞아서, 갯바위 아래로 내려가서 첫째랑 작은 게도 잡고 놀았습니다.
어른 주먹만 한 돌들 뒤집어보면 밑반찬으로 가끔 나오는 그 작은 게 한두 마리쯤은
널렸습니다.
와이프랑 첫째가 갈매기한테 새우깡 주는 걸 좋아합니다.
잘 먹습니다.
근데 얘들은 새우깡 먹어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아시면 댓글 좀....
저는 첫째한테 끌려다니느라 낚시꾼들 많은 안쪽까지는 못 가봤습니다 ㅜ_ㅜ.
외갓집도 여기서 멀지 않아서, 명절 때 친척분들이랑 새벽에 고등어 낚시하러
오곤 했었는데, 요즘은 뭐가 잡히는지 궁금하네요.
크~ 고등어 낚시 진짜 재밌었는데.... 낚싯대 잡아본지도 몇 년이 지났어요.
집에 가려고 나오는 길에 다시 보니까, 이분 자리 옮기셨네요.
아까 다리 불편했던 게 맞나 봐요.
개는 평균 수면시간이 얼마일까요. 얘 하는 거 봐서는 하루에 한 20시간 잘꺼같은데.
야미도에 가시는 분들 주의사항!
1. 바람이 많이 부는 섬이다. 더운 날씨라도 겉옷 하나쯤은 꼭 챙기자.
2. 그늘이 많지 않다. 선크림과 모자 필수!
3. 야미도를 들어가는 새만금 도로가 경치가 진짜 좋은데, 날씨가 맑아야 잘 보인다.
안개가 끼거나 미세먼지 많은 날보다는, 맑고 쾌청한 날씨에 가자.
4. 주차를 너무 욕심내서 안쪽 깊이까지 하려고 하지 말자.
5. 굳이 야미도가 아니더라도 새만금에 연결된 여러 섬들 다 가볼만하다.
6. 새만금 도로 중간중간 휴게소와 유턴 장소가 있으니, 불안해하지 말자.
사진도 많이 잘 찍어서 올리고 싶었는데, 애기들 다 같이 갔더니 사진 찍을 시간도
없네요. 다음에 다시 가면 사진 제대로 찍어서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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