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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이야기

아이들 동물체험 나들이 - 보령 개화예술공원 내 "바둑이네 동물원" 체험기! 드럼블입니다. 어느 집 아이들이나 대부분 그렇겠지만, 우리 집 꼬맹이들이 동물들 밥 주는 걸 엄청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동물원보다는 소규모의 동물체험장 같은 곳에 가서 토끼에게 당근을 주거나 물고기에게 사료를 주는 걸 좋아하죠. 원래 작년 겨울 때부터 날씨 좀 따듯해지면 동물들 또 보러 가자고 얘기를 했었는데, 이 망할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벌써 반년이 사라졌습니다. 이 가을을 놓치면 더 움직이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한글날 연휴를 맞아서 가족들과 비장한 마음으로 동물들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원래 군산에서 가까워서 자주 가던 곳이 익산에 '액션 하우스'라는 동물체험장이 있는데, 몇 번 가다 보니 아이들도 우리 부부도 기대감이 좀 떨어지는 면이 있어서 근교에 가 볼만한 다른 곳이 있는지 검색을 해봤.. 더보기
가까운 경찰서에서 우리 아이 미아방지용 지문 등록하기. 드럼블입니다. 지난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나가는 길에 생각이 나서 가까운 경찰서에 들러서 첫째 딸의 미아방지용 지문을 등록하고 왔습니다. 로보카폴리를 엄청 좋아하는 우리 첫째 딸은 처음 가보는 경찰서라서 긴장도 많이 하고 떨려하더라고요. 긴장해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는 첫째 딸 손을 부여잡고 들어갔는데, 제가 생각 없이 하필 딱 점심시간에 가서, 다들 모여서 점심 드시는데 훼방을 놨네요. 지문 등록하러 갈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가능하면 점심시간은 피해서 가시길;; 자녀 지문등록을 하려면 준비물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보호자와 가족관계 증명서(또는 가족관계가 확인되는 증명서)입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빈 손으로 갔습니다만, 다행히 친절하신 경찰관분이 전산으로 조회해서 처리 진행을 도와주셨어요.. 더보기
군산 새만금 야미도 산책 - 주차정보, 작은 게 잡기, 갈매기 밥주기, 낚시 구경하기. 드럼블입니다. 일요일에 아이들을 데리고 군산 야미도에 다녀왔습니다. 일기예보에선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가니 햇빛이 쨍쨍. 집에서 차로 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가끔 한 번씩 갑니다. 새만금에 걸쳐있는 많은 섬들 중에서 굳이 야미도를 가는 이유는, 가는 길이 새만금이라서 운전이 지루하지 않고, 산책하기 좋고 낚시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새만금 길을 타고 야미도로 들어가서 야미도 선착장을 지나친 바로 초입에 "커피 내리는 집"이라는 조그마한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커피 사 가지고 산책하면 정말 좋습니다. 커피가 꽤 맛있습니다. 이 카페를 기준으로 앞뒤쪽 길을 살펴보시면 주차공간이 있으니 이 근처에 주차를 하시면 되겠어요. 조금 더 안쪽으로 가보시.. 더보기
군산 은파유원지, 은파호수공원 밤 풍경/야경 드럼블입니다. 요 며칠간 와이프와 아이들이 장모님 댁에 가서, 저 혼자 집에 남아서 출퇴근하며 한량처럼 지냈습니다. 아이를 가진 유부남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이게 오랜만에 찾아온 휴가 같으면서도 하루 지나면 뭔가 맘이 허~하고 그렇습니다. 생각만큼 그렇게 마냥 좋기만 하지는 않죠. 하지만 좋긴 하죠. 뭔 소리여... 암튼, 며칠 동안 혼자 지내면서 유일하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게 운동할 때입니다. 이 시간 빼고는 거의 그냥 넷플릭스 보든지, 아니면 소파에 누워서 핸드폰 보든지 뭐, 그렇게 한량처럼 지내는 거죠. 그게 개꿀이거든요. 어딜 가든 사람이 너무 북적거리는 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항상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집에서 가까운 "군산 은파유원지(은파호수공원)"에 나다녔지요. 은파호수공원은 낮에 봐.. 더보기
화학공학과, 취업 후 해외 주재원 근무에 관해. 드럼블입니다. 화학공학과를 졸업하면 대부분 제조업을 하는 기업의 공장에서 관리자나 기술개발자로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제조업이 석유든, 약품/식품이든, 공산품이든 모든 것이 공장에서 나오죠. 물론 공장에도 여러 그레이드가 있지만요. 저처럼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영업직 쪽의 사람들에게 하는 농담이 있습니다. "너네는 회사 다니고, 우리는 공장 다닌다."라고. 자학개그.... 같은 뭐 그런..... 지속적으로 비싸지는 국내 인건비와 환경적인 제약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국내 인력들을 파견하여 공장을 관리하고 생산하는 것이, 국내에서 환경적인 제약과 비싼 인건비를 충당해가며 생산품을 만드는 것보다 제품의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더보기
회사 정년을 위한 노력 VS 이직을 실행하는 대담함, 당신의 선택은? 드럼블입니다. 오늘.... 회사에서 몇몇 사람들과의 의견 충돌로 진짜 정신적 내상을 크게 입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곱씹어서 생각해봐도 너무 부당하고,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일이었습니다. 완전히 등을 져버리면 회사 정치판에 끼어서 한직으로 내몰릴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불같이 쏟아붓고, 회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습니다. 어느 회사든 불합리한 일들이 있고, 이해되지 않는 이해관계들이 널려있겠죠. 저도 10년 넘는 시간동안 잘 참고 잘 피해 다녔는데, 오늘은 아니었나 봅니다. 그런 계기로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네요. 어디선가 저처럼 직장생활을 하시는 여러분들은 회사 정년을 위해 쥐 죽은 듯 성실히 노력하는 것과, 불합리에 맞서 이직을 준비하는 대담함 중, 어떤게 어렵다고 생각하시나.. 더보기
직장인 비전공자, 전기기사 필기 준비 중도포기 경험담. 드럼블입니다. 포스팅 제목을 보셨으니 대충 내용은 짐작하시겠지만, 저는 약 7개월 전에 호기롭게 전기기사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인터넷에 인강사이트나 카페에 전기기사 후기 글 들을 보면, 대부분 갖가지 역경을 이겨낸 성공담들 뿐이더라고요. 그래서, '아, 나도 없는 시간 쪼개서라도 해보면 어떻게든 되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안 되겠더라고요. 중도 포기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적는 이유가, 전기기사에 도전하시는 분들의 자신감이나 의지를 꺾기 위함이 절대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뛰다가 숨차서 멈추고 쪽팔리게 헥헥거리더라도, 일단 뛰기 시작해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굳이 실패한 경험담을 적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환.. 더보기
스플라스 리솜 방문기 2. 1박 2일의 스플라스 리솜 방문을 끝내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오늘은 어제 계획했던 대로 워터파크도 다녀왔습니다. 숙소를 잡은 건 어제부터 오늘까지 1박 2일 었는데, 일요일보단 월요일이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에 어제는 숙소에서만 사부작거리고 오늘 워터파크를 갔었습니다. 여기에 크나큰 실수가 있었지요. 첫째로, 숙소에서 창밖 뷰로 훤히 보이는 워터파크를 눈으로 구경만 해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를 못했습니다.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잘 놀다가도 창밖에 워터파크에서 노는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하고, 왜 우리는 오늘 놀지 못하냐는 질문을 수십 번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너무 미안했죠. 둘째는, 일요일보다 월요일은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었는데, 뭐 딱히 그렇진 않더이다 ㅡ_ㅡ. 확실한 건, 일요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