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내돈내산) 가격은 미미하나 효과는 방대한 주방 정리도구 - 비닐봉투 정리함

드럼블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비닐봉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변을 본 기저귀를 처리하거나, 바닥에 쏟은 음식물을 닦은 휴지를 처리하는 등

상황은 아주 수백가지죠.

그래서 평소 마트나 편의점에서 가져온 봉투를 버리지 않고 모아두게 됐습니다만, 

이게 정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나하나 이쁘고 납작하게 접어놓을 정신은 없고,

대충 싱크대 아래 서랍에 쑤셔 넣기 일쑤인데, 

양이 점점 많아지면서 서랍도 안 닫힙니다.

 

그래서 구입한 "비닐봉투 정리함".

이전에는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늦게 알게 된 게 억울할 따름이죠.

 

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우연히 '오픈박스 (open box)'라는 리퍼샵에 들렀는데,

이 제품이 두 개 3,000원에 판매되고 있어서 얼른 데려왔습니다.

처음에 가져올 때는 이게 뭐 얼마나 정리에 도움이 될까... 했습니다만,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위에 뚜껑을 열교 비닐봉투를 우겨넣고, 아래로 빼쓰는 구조네요.

 

 

인터넷에 판매하는 같은 제품들의 사진에는

비닐봉투를 이쁘게 접어서 차곡차곡 넣는 것으로 되어 있던데, 

그럴 시간이 있으면 이걸 사지도 않았겠죠?

 

그냥 막 욱여넣는 게 짱입니다.

욱여넣어도 빼쓰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가운데 부분의 마감처리 때문에 리퍼샵에 들어온 제품인 모양입니다.

장식품이 아니므로 저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는 하자네요.

 

뒷면에는 양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서 벽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원래 비닐봉투 모아두던 서랍에 이 정리함을 통째로 넣고

어지럽게 흩어져있던 봉투들을 모두 때려 넣었습니다.

 

아주 깔끔하니 좋습니다. 빼서 쓰는 것도 전혀 불편하지 않고요.

 

이 '비닐봉투 정리함'은 인터넷에도 싼 가격에 많이 올라와있으니

없으신 분들은 하나쯤 사서 써보시면 엄청난 가성비를 느끼실 겁니다.

 

주방 정리에 도움되시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