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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이야기

배구선수 김연경의 "연봉 양보"에 대해.

뉴스 기사에 따르면, 김연경 선수가 연봉을 양보하면서까지 11년 만에 국내 리그로 

복귀한다. 터키 리그에서 받던 20억원 가량의 연봉을 3억 5천 수준으로

낮추면서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완료했다고 한다.

 

멋있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어림없다.

 

해당 기사들의 댓글을 살펴보니 '그동안 돈 많이 벌어놨으니 저 정도는 가능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다소 계신 것 같다.

물론 나도 그 정도(?)의 재력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확신할 순 없지만, 

얼마를 벌어뒀든 사람의 돈에 대한 욕심이 충족될 수는 없지 않을까.

자신이 가질 수 있는 눈 앞의 돈을 뒤로 하고, 다른 것에 의미를 두고 실행에 옮기는 건

분명히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나는 자신 없다.



요즘 부쩍 돈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내가 월 100이든 200이든 지금보다 더 번다고 해서, 

내 생활이 갑자기 어마어마한 갑부의 생활로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조금 덜 벌더라도 만족하는 마인드를 갖추는게 더 행복한 것이다....

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곤 했지.

팩트는 내가 더 벌고 싶어도 벌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내 만족 보다는 가족들의 만족이 더 중요한 인생이 되었다.

와이프나 아이들에게 조금 더 넓고 좋은 집에 살게 해주고 싶고, 

좋은 차를 태우고 싶고, 남들에게 무시받지 않고 당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다.

내가 어릴때 생각하던 나이 먹은 속물들의 모습으로 내가 변해가는 중이다.

얼마를 더 벌면 나와 내 가족이 만족할 만한 수준인 걸까? 

그 만족이라는 끝이 정말 있는 걸까?

부자들을 만나게 되면 한번 물어보고 싶다. 

 

근데 물어볼 부자가 내 주위엔 없는 듯.  여윽시 인생은 끼리끼리ㅋ.

 

잡생각 그만하고,

내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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