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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이야기

스플라스 리솜 방문기 2.

1박 2일의 스플라스 리솜 방문을 끝내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오늘은 어제 계획했던 대로 워터파크도 다녀왔습니다.

*출처: https://www.resom.co.kr/spa/theme/waterpark.asp?ver=1

숙소를 잡은 건 어제부터 오늘까지 1박 2일 었는데, 일요일보단 월요일이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에 어제는 숙소에서만 사부작거리고 오늘 워터파크를 갔었습니다.

여기에 크나큰 실수가 있었지요.

첫째로, 숙소에서 창밖 뷰로 훤히 보이는 워터파크를 눈으로 구경만 해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를 못했습니다.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잘 놀다가도 창밖에 워터파크에서 노는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하고, 

왜 우리는 오늘 놀지 못하냐는 질문을 수십 번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너무 미안했죠.

둘째는, 일요일보다 월요일은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었는데,

뭐 딱히 그렇진 않더이다 ㅡ_ㅡ. 확실한 건, 일요일보다 사람이 적지는 않았답니다.

역시, 사람 생각이 다 거기서 거기인 모양입니다. 나만 월요일을 노린 게 아니었어....

 

아이들이 놀기에는 물 밖은 좀 추웠어서, 애들 챙기느라 정신없었네요.

나도 자알 놀고 왔다는 느낌은 없고, 그냥 애들 잘 놀았으면 된 거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스플라스 리솜을 방문 예정이신 분들에게 몇 가지만 팁을 남깁니다.

숙소(저는 plex tower) 비용은 체크아웃 때 결제를 하시면 되고,

체크아웃 후에 워터파크를 입장하신다면, 룸 예약 문자를 보여주면 입장료 할인이 됩니다.

지역할인(ex.대전시민)도 있고, 여러 가지 할인이 있었으니 숙소 프런트와 워터파크 프런트에

꼭 가능한 할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대략의 금액을 산정하시길 바랍니다.

워터파크 입장 티켓을 사면 신발장 넘버가 적힌 용지를 주고, 그 넘버의 신발장에 가면 

손목에 차는 전자열쇠(?), 뭔지 아시죠? 아무튼 그거 달려있는데 그거 손목에 차고, 신발 넣고,

같은 넘버의 캐비닛 가서 옷 집어넣고,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워터파크 입장합니다.

워터파크와 캐비닛이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니 뭘 놓고 가셔도 크게 문제 될 건 없습니다. 

저는 렌즈를 깜빡했는데, 그게 귀찮아서 그냥 안경 쓰고 다녔네요. 사서 고생했습니다;;.

실내 스파존 내에 방갈로(?) 같은 게 있었는데, 아이들 쉴 곳이 필요해서 사용해봤습니다.

근데 이 방갈로 위에서 버튼을 누르면 일정 시간 동안 적외선을 쏴주는 기능이 있더군요.

이게 아주 개꿀이었습니다. 젖은 몸으로 와서 앉아도 이 적외선 쏴주면 안 춥더라고요.

자녀분들과 같이 가시는 분은 요거는 강추드립니다.



실내 스파존 내 방갈로는 미리 예약은 없는 듯 하고, 실내 스파존 들어가시면 

그 안에서 전자열쇠(?, 이거 이름이 뭐죠???)로 찍고 유료로 사용 가능하세요.

전자열쇠에 찍힌 것들은 나중에 이거 반납하실 때 한 번에 결재하시면 됩니다.

실내 스파존에서 맛을 좀 보다가 밖으로 나가시면 뭐 이것저것 많습니다.

뭐가 있는지는 홈피를 보시는 게 더 빠르실 것 같고, 

파도풀과 슬라이드는 1시간씩 번갈아가며 점검과 운영을 반복했습니다.

사람이 더 많아지면 동시에 운영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슬라이드는 혼자서 탈 수 있는 것과 둘이 타는 게 구분되어 있구요. 

실내 스파존 내에 음식 파는 곳이 하나 있었는데, 메뉴 한 4가지 정도 시켜서 먹었습니다만,

맛은 대부분 평타는 쳤습니다. 

 

크게 지저분한 것 보이지 않고, 물이끼 껴서 미끄럽거나 그런 곳도 없었고, 

화장실도 청결했습니다. 수온들도 적당했구요. 

한 가지 기억나는 불편함은, 튜브 바람 빼는 게 사람 손으로 빼는 것보다 느렸습니다.

처음엔 참고 사용하다가 중간에 답답해서 손으로 다 뺐네요. 

 

물놀이가 끝나면, 짐 챙겨서 입장의 역순으로 이뤄집니다.

목욕탕 가서 씻고, 캐비닛 가서 옷 갈아입고, 신발장 가서 신발을 빼기 전에!

전자열쇠를 결재를 해야 내 소중한 신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재 안 하고 신발장 아무리 열려고 해도 안 열립니다. 해봐서 압니다.

 

비용에 대한 이야기는 다 뺐는데요, 이게 애매한 게 할인 조건들이 워낙에 많다 보니까

각자의 할인 조건들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일 듯합니다. 

비용은 미리 전화해보시고 대략의 예산을 산정하심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게 있으신 분들은 스플라스에 전화를 하시는 게 제일 빠르고

정확하겠지만, 댓글에 남기시면 제가 경험한 기억 안에서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아이들 혹시 열은 안 나는지 밀착마크 시작입니다.

앞으로 휴가 즐기실 분들, 너무 위험하지 않은 안전한 휴가 되시길 바랄게요.

 

그럼, 자고 내일 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