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많은 분들이 관심 없으실 만한, 전자담배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
본인은 약 10년 넘는 시간 동안 주구장창 연초를 피워왔다. 헤비스모커까진 아니었고,
이틀에 한 갑 정도 피는 그 정도의 흡연자였다.
여느 어린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겉멋으로 담배를 시작했고, 딱히 끊을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다. 내가 하는 유일한 나쁜 짓이라고, 이것도 안 하면 너무 인생이 재미없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곤 했지. 아 물론 지금도 그러고 있다 ㅡ_ㅡ......
결과적으로, 현재는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최소한 내 몸에 냄새는 없애야 했기에,
3~4년 전부터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자연스럽게 갈아타게 되었다.
여기서 전자담배의 유해성이니 뭐니, 남에게 피해를 주니 안 주니 뭐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한다.
나름 몇 년째 알아보고 경험해본 바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아직 전자담배 유저가
많지 않다 보니 논쟁의 여지가 많고, 이미 색안경이 한 400개쯤 씌워진 분야이기 때문에
글자 몇 개로 누군가를 납득시키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나는 내가 아는 만큼 조심히 즐기면서 전자담배를 사용 중이다.
전자담배 입문 시에는 입호흡기기(justfog 등 하부코일 타입)로 입문하고,
폐호흡 모드기기(vapresso, uwell, geek 등)에 빠져서 한참 소독차 간지를 내뿜다가
현재는 다시 입호흡기기(주로 CSV)로 돌아왔다.
회사를 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폐호흡기기는 무화량때문에 이목을 끄는 점이
좀 귀찮았다. 그렇다고 기기를 두 개 챙기면서 다니기도 힘들고, 이래저래 입호흡기기가
지금 내 상황에는 적절하다.
이 포스팅에 오신 분들은 이미 전자담배를 피고 계시거나, 필 예정이신 분들이라
생각하고,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을 간단히 추천드리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입호흡/폐호흡/반폐호흡 기기, 모드/CSV/AIO 기기 등 여러 가지를 써보고
드리는 추천이니 참고 정도는 하셔도 피해는 안 보실 것이다.
1. 기기 추천 - 아스파이어 AVP Pro (가격: 국내 - 6만 초중반, 해외직구 - 2~3만)
맨 왼쪽부터 AVP Pro, AVP 그리고 우리 집 리모컨 (크기 참고용).
AVP Pro는 '아스파이어'라는 회사에서 나온 AVP(이전 모델) 후속작이다.
CSV(Closed System Vaporizer)타입의 입호흡(MTL, Mouth To Lung) 기기로,
이전의 AVP에 배터리 용량, 흡입압 조절, C-type 고속충전, 4단계 watt조절, 액상 충진량
상향 등의 기능을 추가하여 한참 전에 출시된 제품이다.
나온 지가 이미 한참 된 제품을 왜 시간 다 지나서 추천을 하느냐 물으신다면,
그 이후에 나온 제품들 다 고려해도 CSV타입에서는 아직 AVP Pro가 제일 추천할 만하다.
기존 AVP도 완전 내 취향저격인 제품이었지만, 액상 충진량과 배터리 용량이 상향된
AVP Pro를 메인기기로 사용 중이다.
배터리 풍족하고, 맛표현 찐하고, 액상 충진량도 빵빵하니 더할 나위 없다.
흡입압 조절을 널럴하게 하면, 반폐호흡도 쌉가능!
색상은 여러 가지니 골라보시길!
2. 입호흡 액상 추천
나는 연초처럼 목 넘김이 느껴지도록, 민트향에 멘솔이 강한 액상을 주로 먹는다.
뭐, 과일/디저트/연초 등 여러 계열의 액상들 이것저것 많이 먹어봤지만,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 입호흡 액상은 다음 세 가지!
1) 동경(솔트) - 동경민트
2) 츄잉쥬스 - 스피아민트
3) 갱쥬스 - 알로에베라
지금 갖고 있지는 않아서 사진을 못 올리는 게 아쉽지만, 구글 이미지를 보면 충분할 것.
액상도 추천을 하기는 했으나, 액상은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어마어마하게
차이 나므로, 꼭 샵에서 시연을 해보고 구매하길 권한다.
실제로 내가 전자담배 입문시킨 친구는 '모코 - 하와이' 액상을 엄청 좋아하는데
나는 줘도 안 핀다ㅡ_ㅡ. (참고로 모코하와이는 인기가 꽤 많은 액상임)
혹시 더 궁금한 게 있으신 분은 댓글ㄱㄱ
모두 매너 있고 현명한 베이퍼가 되시길!
자고, 내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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