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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추천

직장인 애아범 다이어트, 일립티컬.

드럼블입니다.

 

살이 어마어마하게 쪄갑니다.

결혼하면 원래 찐다길래 그러다 말겠거니 했는데, 둘째 나왔는데 아직도 찝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며칠 전에 회사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했는데, 작년보다 정확히 6kg가 찐 걸로 나오더이다.

 

애들 자는 거 깨우면 안되니까, 아침은 먹지도 않고 쥐 죽은 듯 숨죽여서 출근하고

회사에서 먹는 점심 한끼, 군대 짬밥 마냥 후루룩 하고 일하면 금빵 꺼지고

퇴근해서 저녁 먹을 때는, 첫째 밥 먹이고 둘째 간식 준다고

정작 와이프랑 나는 먹는 둥 마는 둥 하는데....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쉴 새 없이 움직이는데, 왜 살이 찌는 걸까요.

 

아, 물론 배달음식 먹는 횟수가 많기는 합니다.

아, 그리고 회사에서 사무실에서 젤리나 과자를 좀 먹긴 합니다.

드셔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리보 곰젤리 작은 봉지로 된 거 그거 못 끊습니다. 

쓰다 보니 살찌는 이유를 찾았네요.

 

그래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 집 한쪽 베란다에는 우리 부부의 신혼부터 함께한 운동기구가 하나 있습니다.

"일립티컬" 운동이 가능한 운동기구인데, 안 쓴 지 한.....3년은 넘은 모양입니다.

오늘 타보니까 다행히 녹이 슬진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ㅡ_ㅡ.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많은 운동기구 중에, 일립티컬 운동기구를 선택했던 이유는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전신운동이 되는 운동을 원했었거든요.

헬스장에서 저 기구를 볼 땐, '아니 누가 저런 거 타면서 운동하지? 저게 운동이 되나?'

라고 생각하고 한번 타보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잭에스'라는 영화 시리즈 중에 몇 편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만,

단시간에 아주 뚱뚱한 사람의 땀을 빼기 위해 일립티컬 기구를 쓰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땀 빼서 뭐했는 지는 제가 말하지 않겠습니다...... 잭에스를 아시는 분들은 대충 

짐작 가시겠지요. 

아무튼, 그거보고 '아, 저거다!'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큰 맘먹고 와이프와 합의하에 구입한 게,

"이고진 이클립스 1413D" 입니다.



> 출처: http://kbcard.bb.co.kr/model/4252736

우리 집에 있는 건 저렇게 깔끔하지 않아서, 차마 사진은 못 올리겠어요;;.

당시에 구매 가격은 30만원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지보수를 따로 뭘 해주지 않았는데도, 아직까지 잘 굴러가는 걸 보면

내구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운동량이야 일립티컬 운동이니 땀 쫙 나고,

기구 아래에 요가매트 하나만 깔아줘도 층간소음은 전혀 없습니다. 

단, 주의하실 것은 상품 중량이 44.5kg입니다. 엄청 무겁습니다. 그리고 운동 강도는

저의 경우 2단계 이상은 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오늘, 3년 만에 30분 타고 왔습니다. 

좋아하는 유튜브 틀어놓고 힘듦을 최대한 잊으며 즐겁게 하려 했으나, 

역시 다이어트는 할게 못 됩니다.

더럽게 힘듭니다.

그래도 건강한 아빠가 돼야 하기에, 오늘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볼랍니다.

 

그럼 이만, 자고 내일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