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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라스 리솜 방문기 2. 1박 2일의 스플라스 리솜 방문을 끝내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오늘은 어제 계획했던 대로 워터파크도 다녀왔습니다. 숙소를 잡은 건 어제부터 오늘까지 1박 2일 었는데, 일요일보단 월요일이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에 어제는 숙소에서만 사부작거리고 오늘 워터파크를 갔었습니다. 여기에 크나큰 실수가 있었지요. 첫째로, 숙소에서 창밖 뷰로 훤히 보이는 워터파크를 눈으로 구경만 해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를 못했습니다.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잘 놀다가도 창밖에 워터파크에서 노는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하고, 왜 우리는 오늘 놀지 못하냐는 질문을 수십 번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너무 미안했죠. 둘째는, 일요일보다 월요일은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었는데, 뭐 딱히 그렇진 않더이다 ㅡ_ㅡ. 확실한 건, 일요일.. 더보기
스플라스 리솜 방문기 1. 그렇습니다. 오늘 스플라스 리솜에 왔습니다. 지금 이 포스팅은 스플라스 리솜의 PLEX TOWER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월요일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오늘(일요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싸돌아 다니는 짓이 절대 잘하는 짓은 아니라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만.... 이런저런 변명을 하고 싶고, 할 말도 많은데, 그냥 잘못했습니다.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의 물은 소독을 하기 때문에 전염 위험이 조금 덜하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물론 물 밖에서 거리 유지는 필수겠지요. 이번만 좀 봐주세요. 한여름에는 도저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최대한 사람 없는 시간대를 노려서 왔으니, 눈치 잘 보고 조심히 놀다 가겠슴다. 우리 숙소는 PLEX TOWER.. 더보기
배구선수 김연경의 "연봉 양보"에 대해. 뉴스 기사에 따르면, 김연경 선수가 연봉을 양보하면서까지 11년 만에 국내 리그로 복귀한다. 터키 리그에서 받던 20억원 가량의 연봉을 3억 5천 수준으로 낮추면서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완료했다고 한다. 멋있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어림없다. 해당 기사들의 댓글을 살펴보니 '그동안 돈 많이 벌어놨으니 저 정도는 가능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다소 계신 것 같다. 물론 나도 그 정도(?)의 재력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확신할 순 없지만, 얼마를 벌어뒀든 사람의 돈에 대한 욕심이 충족될 수는 없지 않을까. 자신이 가질 수 있는 눈 앞의 돈을 뒤로 하고, 다른 것에 의미를 두고 실행에 옮기는 건 분명히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나는 자신 없다. 요즘 부쩍 돈에 대한 생각들이 .. 더보기
PS5 출시 임박. PS5 (Playstation5)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한다. 올해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은 추후에 공개된다고 한다. 게다가!!! 2021년에 PS5 전용으로 확장된 버전의 GTA5를 출시한다고 한다. PS4 PS5 PS4에 비해 여러 가지 업그레이드되고 추가되는 기능들이 많았지만, 듀얼센스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된 패드에서 헤드셋 없이 내장된 마이크 만으로도 음성채팅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한편에선 XBOX series X (엑시엑)과의 스펙 비교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은 모양이다. PS4 PRO를 사려고 준비했던 분들은 또다시 약 6개월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실 수도 있겠다. 그나마 안사셨으면 다행이다. 이 소식을 듣고도 사고 싶어 안달이 나신다면, 차라리 닌.. 더보기
10년차 공돌이 사무용품 Best TOP 3 요즘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예전에 비해서 사무용품들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이 느껴진다. 그만큼 내가 나이를 먹고 있는 것이겠구나.....ㅜ-ㅜ 나는 사무용품 덕후 뭐 이런 것 까진 아닌데, 하나에 꽂히면 계속 그것만 써야 마음이 편안한 타입니다. 그런데 오늘, 가장 아끼던 펜을 잊어버렸다. 이 넓은 공장에서 내가 어디다 흘렸는지 찾기는 힘들 것 같아서 일찌감치 잊고 새로운 펜에 적응하려 애썼지만, 지금까지도 '아...이거 어디갔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공장 생산관리직 11년 차 근무 중인 짬밥으로 "사무용품 TOP3"를 골라보자!! 1. 펜 : Pure-malt 내가 써본 펜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펜이다. 오늘 잃어버린 것도 이놈이다ㅜ-ㅜ... UN.. 더보기
딸 둘 아빠의 육아템 TOP 3. 어제 회식하고 와서 너무 우울한 글을 써댔음으로 오늘은!!! 애들 생각하면서 힐링하기 위해, 과하게 평범한 딸 둘 아빠의 육아템 TOP 3!! 1. 보행기 첫째 때는 하나니까 와이프랑 둘이 번갈아가며 밥 먹고 그랬는데, 둘째까지 있는 상황에서는 답이 없다. 첫째 밥을 먹이며 이제 막 기어 다니고 잡고 일어서는 둘째를 동시에 케어해야 한다. 거실에 앉혀놓고 장난감을 주위에 빙 둘러 깔아줘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런데! 보행기에 앉혀놓으니 지 혼자 돌아다니면서 잘 논다!! 보행기 덕에 와이프랑 첫째랑 식탁에 앉아서 같이 밥을 먹게 된다. 2. 치발기 이상하게도 공갈젖꼭지를 물지 않는 우리 아이들.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이 입으로 가는 아이들이 신경 쓰여서 잠시도 한 눈을 팔 수가 없다. 이럴 때 딱인 치발기.. 더보기
정년퇴임이 아닌 그냥 퇴직. 오늘 회사에서 또 한 분을 보냈다. 오랫동안 회사생활을 하신 분이시긴 하지만, 정년퇴임도 아니고 명예퇴직도 아닌 그 사이 어중간한 퇴직이었다. 같은 팀이었지만 평소에 그렇게 살갑고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적당한 업무관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분이 퇴직하신다고 팀 회식이 잡혔지만, 그닥 내키지도 않았다. 팀 차원에서 감사패며 선물까지 준비했고, 플랜카드까지 건다는 걸 간신히 말렸었다. 그분 가시는 마지막 회식자리에서 단순히 어색해지지 않으려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기분이 묘했다. 내가 곧 그 모습이 될 것 같았고, 나름 노후를 준비하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남일 같지 않았다. 회사를 떠나시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뭔가 모르게 그 분을 대하던 내 모습을 되돌아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 더보기
친구를 대하는 자세. 어제 밤늦게 거의 한 6년 만에 한 친구에게서 부재중 통화가 와있었다. '뭐여, 이놈 연락 한번 없더니 결혼하나..' 그래도 한때 가까웠던 친구여서 전화를 걸어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었다. 다른 친구들을 만나다가 내 이야기가 나왔고, 그냥 단순히 내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단다. 안부를 확인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늘 그렇듯 "언제 술이나 한잔 하자"로 6년 만의 통화는 마무리되었다. 통화를 끊고 나서 한참을 그 자리에서 생각했다. 내가 친구를 대하는 마음과 내 친구관계가 언제부터 이렇게 건조해졌을까. 20대 때는 항상 모든 걸 친구들과 함께 했다.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 제일 신나고 자유로웠다. 한편으로는, 여자친구와 있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있는 게 더 재미있었다. 무슨 청춘영화의 오그라드는 .. 더보기